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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액션 영화 '하얼빈'(우민호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이 새해 첫 3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2위로 올라선 범죄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 김성제 감독, 영화사 수박·이디오플랜 제작)과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며 2025년 극장가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한 '하얼빈'은 첫날 38만명을 동원하며 겨울 극장가를 살린 구원작으로 등극했다. 팬데믹 이후 12월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이자 2023년 최고 흥행작인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의 오프닝 스코어(21만9445명),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파묘'(장재현 감독)의 오프닝 스코어(33만6129명) 역시 뛰어넘으며 메가 히트를 예고했다.
비단 '하얼빈'의 흥행 질주는 오프닝 스코어뿐만이 아니었다. 크리스마스 연휴이자 개봉 이튿날인 25일 하루 동안 84만명을 동원, 2일 만에 125만명의 누적 관객수를 동원하며 골든벨을 울렸다. 2일 만에 100만 관객에 돌파한 '하얼빈'은 다시 한번 팬데믹 이후 크리스마스 당일 최고 관객수라는 진기록을 달성한 것은 물론 지난해 가장 큰 일일 극장 박스를 기록했다. 더불어 100만 고지를 점령한 '하얼빈'은 개봉 5일 차였던 28일 200만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서울의 봄'보다 빠르고 '아바타: 물의 길'(22,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타이 기록을 추가했다. 이제 '하얼빈'은 300만 돌파까지 단 24만4733명을 남겨둔 상황. 새해 첫날인 오늘(1일) 밤 무난히 300만 터치다운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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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지막날인 12월 31일 개봉한 '보고타'는 개봉 첫날 9만명의 관객을 동원, 동시기 개봉작 1위 그리고 전체 흥행 2위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영화 속 이국적인 풍광과 배우들의 빛나는 활약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보고타'가 '하얼빈'에 이어 한국 영화 흥행 열풍을 이어갈 다음 주자로 떠올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