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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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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지난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뉴진스의 이탈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지금의 하이브를 만든 주인공, 방탄소년단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은 자타공인 '월드클래스'다. 완전체는 물론 솔로로도 신곡을 냈다 하면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100'과 '빌보드 200'을 강타하고, 스타디움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전세계 아미들을 열광케 했다. 매출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2022년 완전체 콘서트의 경우 총 매출액은 약 2464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티켓과 공연 생중계 수익 등을 합한 것일 뿐 MD 판매액 등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매출액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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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라면 방탄소년단은 내년 하반기 새 앨범을 발표하고 2026년 월드투어를 개시한다. 증권가는 방탄소년단이 활동을 재개할 경우 음반과 음원, 공연 매출은 약 1조 8700억원에 달할 거라고 예측한다. 하이브는 순식간에 전년대비 80%나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세븐틴은 정한을 시작으로 호시 원우 우지 등의 군입대가 이어지지만, 유닛과 솔로 활동으로 공백을 채워갈 전망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 르세라핌, 아일릿 등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신인 그룹도 두 팀이나 데뷔한다. 쏘스뮤직과 플레디스에서 신인 걸그룹을 내보내는 것. 이렇게 되면 하이브는 국내 기획사 중 가장 많은 현역 아티스트를 보유한 거대 공룡으로 자리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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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30주년 맞아 새로운 도약
SM은 창립 30주년에 맞춰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SM은 창립주 이수만과의 갈등까지 겪어내며 구축한 'SM 3.0'으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라이즈와 NCT 위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에스파로 '쇠맛 신드롬'을 불러왔다. 'SM타운' 공연을 비롯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를 340회나 진행하면서 건재함도 과시했다.
H.O.T를 시작으로 아이돌 문화를 시작하고, 한류를 만들고, K팝의 세계화에 앞장서왔던 SM은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젝트로 새로운 K팝을 만들어간다.
1월 SM타운 라이브로 30주년을 자축하며,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새로운 걸그룹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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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NCT 마크와 텐, 엑소 카이, 레드벨벳 슬기, NCT 위시의 컴백을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활동도 예정돼 있다.
장철혁 SM 공동대표는 "기존 아티스트팀들 뿐만 아니라 지속된 신인 아티스트 데뷔를 통해 K-POP 전 세대에 걸친 아티스트 IP를 갖춰 나가고 있으며 신인 걸그룹 데뷔를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을 한층 견고하게 구축할 것"이라며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SM을 사랑해주신 많은 팬분들을 위해 공연, 앨범, MD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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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했다. 지난 3분기 JYP는 매출 1705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의 실적을 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ITZY, 엔믹스, 데이식스 등 주요 아티스트의 국내외 공연 및 앨범 활동 증가로 음반 및 음원 매출이 증가한 것과 신규 사업 수익성 개선을 이룬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최고 지속 가능 성장 기업'에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인 3위로 이름을 올리며 긍정적 브랜드 가치를 강화했다.
2025년에도 마찬가지. 스트레이키즈는 회당 평균 모객수 4만명대에 도달한 두 번째 K팝 아티스트로 스타디움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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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을 통해 이미 코어 팬덤을 구축한 4명의 멤버들에 JYP의 비밀병기 3명이 더해진 만큼, 킥플립의 정체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팀명 킥플립 또한 보드를 한 바퀴 돌려 앞으로 나아가는 스케이트보드 기술처럼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활약하겠다는 포부를 담아낸 것이라 기대를 모은다.
'미국향'을 외쳤던 JYP가 중국 시장에 눈을 돌렸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JYP가 2대 주주로 있는 디어유 버블 플랫폼이 중국 텐센트 뮤직과 함께 1분기 말~2분기 초 중국 본토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 최근 중국이 한국인 중국관광시 무비자를 전격 시행하는 등 화해무드가 연출되며 중국의 한한령 해제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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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는 몇년간 심각한 슬럼프에 빠졌다.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불러온 '버닝썬 게이트' 후폭풍으로 회사가 휘청였고 설상가상 회사의 간판이었던 빅뱅과 블랙핑크 재계약에도 실패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잇달아 어퍼컷을 맞은 YG가 드디어 부상에서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바로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이 예고된 것. 블랙핑크는 2025년 하반기부터 완전체 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새 앨범을 발표하고 글로벌 월드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블랙핑크는 이미 K팝 걸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성공시켰던데다 최근 멤버 로제가 '아파트'로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기까지 해 예상보다 큰 규모의 투어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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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는 11월 발표한 정규 1집이 초동 68만장을 넘기며 코어팬덤이 강화되고 있음을 입증했고, 트레저도 상반기 컴백한다.
여기에 신인 그룹의 데뷔도 예정돼 있다. YG는 빅4 중 가장 아티스트 라인업이 약했던 탓에 각팀별 리스크 부담 범위도 상당했다. 그러나 2025년부터는 한국 일본 태국에서 각각의 신인 그룹이 데뷔를 준비 중이다. IP 확장은 YG의 경영실적은 물론 안정화도 가져다 줄 전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