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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독창성 사라져"vs"치밀한 스토리텔링"..''오징어 게임2' 향한 전세계 다양한 반응

문지연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27 18:20


[SC이슈] "독창성 사라져"vs"치밀한 스토리텔링"..''오징어 게임2…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오징어 게임2'의 공개와 동시에 외신의 반응이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다.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국내와 해외에서 다양한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언론은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내놓으며 호불호 속에서도 장점을 찾아내는 중.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 게임'이 빨간 불을 켰다"면서 "이야기가 정체돼 있다"면서 "시즌1을 본 이들이라면 이미 봤던 것을 또 봐야 한다. 시즌2는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7시간 동안 그것을 확장하는 데에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비평했다. 영화 전문지인 할리우드리포터도 '오징어 게임2'에 대해 "엣지(날카로움)을 잃었다"면서 "완전히 실망스러웠다"고 혹평했다. 또 USA투데이도 실망감을 표하면서 "독창성이 사라졌다"고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할리우드의 나쁜 습관 중 하나는 수익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이야기를 반으로 쪼개는 것이다. '오징어 게임2'는 원래 하나의 완벽한 이야기였으나,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성의 시리즈가 돼서 창의적 측면에서는 곤경에 처했다. 시즌2에서는 너무 많은 에피소드에서 고통스러울 정도로 이야기를 질질 끈다. 시즌3는 더 나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C이슈] "독창성 사라져"vs"치밀한 스토리텔링"..''오징어 게임2…
사진제공=넷플릭스
호평도 존재했다. 버라이어티는 "전작의 주제를 확장한 가치 있는 후속작이다. 자본주의의 착취와 현대판 계급 불평등을 깊이 파고들며, 새로운 참가자와 핑크가드의 관점을 추가해 신선함을 더했다. 예리한 사회 비판으로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고 했고, 인디펜던트UK "첫 시즌을 뛰어넘어 성공적으로 확장되었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최악의 특성을 묘사하면서도 중요한 순간 이야기를 비틀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평해 사회를 바라보는 황동혁 감독의 날카롭고도 예리한 시각이 모두가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메시지로 완성되었음을 실감하게 한다.

지난 게임의 우승자인 '기훈'이 다시 게임 속으로 들어가 '프론트맨'과의 정면 승부를 펼치는 전개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기훈'을 비롯한 다른 참가자들의 운명을 궁금하게 만드는 시즌2의 결말은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5점 만점을 주며 찬사를 보낸 South China Morning Post의 "유일한 문제가 있다면 2025년에 공개될 '오징어 게임' 시즌3를 기다려야만 한다는 것"이라는 평처럼, 국내외 수많은 시청자들과 언론이 '오징어 게임'의 피날레를 한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잔혹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운명과, 게임의 끝에 다다를수록 극대화되는 참가자들의 갈등을 더욱 촘촘하고 긴장감 있게 그려내며 마지막까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다이내믹한 전개를 이어갈 전망이다.

해외 언론의 쏟아지는 호평과 함께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며, '오징어 게임' 시즌3는 2025년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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