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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현빈이 13년 만에 토크쇼에 출격해 손예진과의 러브스토리, 아들, 인생작 등을 속시원하게 밝혔다.
목표가 있으면 해내는 스타일이냐는 질문에 현빈은 "다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해내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스스로 봤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물음에 현빈은 "전 그냥 평범한 사람 같다"라고 말해 유재석과 조세호를 놀라게 만들었다.
전 국민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당시에 대해 현빈은 "실감을 할 겨를리 없었다. 지금의 내가 그때라면 감사함을 더 느꼈을 것 같은데 그냥 훅 지나 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시크릿 가든' 당시 트레이닝복에 대해 현빈은 "그때 네 벌 정도 제작을 했다. 그래서 그대로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가끔 입어보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현빈은 "그때는 좀 많은 사랑을 느꼈는데 살짝 누릴 만할 때 군대를 갔다"라고 말했다.
'사랑의 불시착'으로 tvN 시청률 1위를 달성하고 결혼까지 하게 된 작품에 대해 현빈은 "참 많은 걸 만들어준 작품이다. 시청률도 좋았고 아내도 만났고"라고 이야기했다.
현빈은 "예진씨와 영화 '협상'을 찍었었는데 나중에 로맨틱드라마 같은 데서 만나면 좋을 거 같다고 했는데 '사랑의 불시착'으로 다시 만나게 됐고 연애를 하게 됐다. 근데 그게 언제가 연애 시작이다라고 할 수 없는데 드라마 끝나고 나서 교류가 있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된 거 같다"라고 두 사람의 연애에 대해 언급했다.
유재석은 "예진씨가 지금 사랑이 첫사랑이죠라고 하고 며칠 뒤에 결혼소식이 들렸다. 방송 보셨죠? 어떠셨냐"라고 물었고, 현빈은 "그렇구나"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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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은 "촬영이 없으면 온전히 아들과 보내려고 한다. 보통 밖에서도 놀고 집에서도 논다. 책도 좀 읽어준다. 근데 책은 와이프가 더 잘하는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이가 크면 같이 해보고 싶은 것에 대해 현빈은 "아이가 최대한 오감을 느낄 수 있는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가보고 싶은데 선배들은 '지금 가면 너희만 고생이다. 5살 쯤 되면 가라'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 손예진에 대해 현빈은 "'하얼빈'이라는 작품 고사 전날 새벽에 아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겠다고 신호를 줬고 새벽에 병원으로 갔는데 아이가 신호를 주지 않아 고사를 갔고 그 다음날 아이가 세상에 나왔는데 지금까지 자기가 해주는 것을 보면 대단하고 존경스럽고 감사하다. 내가 촬영 하느라 없었던 공백을 온전히 혼자 채우느라 힘들었을텐데 묵묵히 혼자 견디고 이겨내 준 것에 대해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우리 아들도 예정일에 나왔더라면 아빠가 촬영하느라고 직접 탯줄을 자르는 일이 없었을텐데 해외 촬영 전에 아빠를 만나러 와줘서 고마워.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하루하루 보냈으면 좋겠어"라고 아내와 아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