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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4인용 식탁' 변정수가 갑상샘암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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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수는 "원래 리마인드 웨딩을 30주년, 20주년, 10주년 이렇게 하지 않냐. 근데 나는 17주년에 했다. 나는 그때 '내가 죽을 수도 있다. 기억해달라' 그런 의미였다"라고 고백했다.
또 변정수는 현관문에 새긴 17, 32 숫자에 의미에 대해 "17주년 당시 내가 후원하는 아이들이 내 자식 두 명 포함 32명이었다. 그래서 그걸 새긴 거다"라며 "당시 받은 축의금도 내가 쓴 게 아니라 네팔 아이들을 위해 집짓는 게 있었다. 그거에 썼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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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생 변정민은 "언니가 잘못될까봐 불안했다. 집이 엉망진창이었다"라며 "일주일에 언니집 와서 언니 살아있나 볼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변정수는 "1년 동안 수입이 1원도 안 들어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주변이 하나도 안 들어왔다. '나는 왜 이러고 있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 자신을 계속 괴롭히고 갉아먹었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변정수는 슬럼프를 극복하고 변하게 된 계기에 대해 2019년 파리 패션 위크를 꼽았다. 그는 "첫째 딸이 그때 모델로 데뷔했다. 그 뒤로 2019년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했다. 내가 뭐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해야되는 성격이니까 적성에 잘 맞았다"라고 현재의 삶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