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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진정한 '1승'의 의미를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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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자 배구'를 작품 소재로 택한 이유에 대해 "실내 종목인데 살을 부대끼지 않는다"며 "서로의 공간을 존중해 주면서도 양팀 간 치열한 경쟁심이 네트 안에서 벌어지는 게 흥미로웠다. 아무래도 여자 배구가 남자 배구보다는 조금 더 랠리가 길어서 영화적으로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하기에는 딱 맞아떨어졌다. 남자 배구가 호쾌한 매력이 있지만, 카메라 무빙이나 설계에 있어서는 여자 배구가 좀 더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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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참고한 점에 대해 "따로 롤모델이 있는 건 아니지만, 중계를 볼 때마다 작전타임이 재밌더라. 감독님들이 선수들을 야단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걸 보고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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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구단주의 공약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 구조"라며 "등장할 때마다 김우진 감독과 선수들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인물이 되고 싶었다. 송강호 선배와 감독님의 도움을 받아서 신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특히 박정민은 '1승'과 '하얼빈'으로 12월 극장가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그는 "두 작품을 모두 사랑하는데, 에너지를 양쪽으로 분배해야 해서 죄송하다"며 "어느 한 쪽도 놓치지 않게끔 여러모로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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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승'에는 배구여제 김연경이 특별출연해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신 감독은 "이미 배구계에 소문이 다 나서, 저희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알고 계셨다. 시즌 중에 촬영을 부탁드려서 죄송했는데, '내가 김연경인데 안 나올 수 없지'라고 하시면서 흔쾌히 출연해 주셨다. 끝나고 나서 김연경 선수가 대사도 하고 싶었다고 말을 했는데, 속마음을 알았다면 진작 대사를 시킬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