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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송강호가 마이크를 뺏어가는 후배 조정석의 인성(?)을 폭로했다.
우연히(?) 영화관에서 만난 송강호와 인터뷰를 하게 된 댕이 아빠는 "사실 나도 조정석 씨 팬이다. 송강호 배우님은 조정석 씨와 영화를 같이 찍어서 친분이 있지 않냐"고 질문했다.
이에 송강호는 "조정석 씨는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관상' 때 처음 만났는데 숨은 보석을 발견했을 때의 희열을 정말 오래간만에 느꼈던 기억이 난다"며 극찬했다.
평소 '조정석을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는 댕이 아빠의 말에 송강호는 "처음에 들어왔을 때 깜짝 놀랐다. '정석아!' 이렇게 부를 뻔했다. 닮은 사람이 많으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댕이 아빠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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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왜 저럴까. 좀 서운한 느낌이 있었다. 웬만하면 자기가 노래를 아무리 잘 부른다고 해도 남이 부를 때는 좀 들어주고 그래야 되는데"라며 "내가 노래를 너무 못 부르니까 그러는 게 아닐까. 차마 듣기가 힘드니까 본인이 그냥"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정석의 인성이 폭로되자 안절부절못하던 댕이 아빠는 "이게 사실이었냐. 나도 그런 소문을 듣고 한번 여쭤보려고 했다. 조정석 씨가 배우님께서 노래하는데 마이크를 뺏었다고 해서 물어보려고 했다"고 말했고, 송강호는 "여러 번 그랬다"고 강조해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조정석, 거미 부부하고도 친하다는 송강호는 "거미 씨는 조정석 씨를 통해서 예전에 결혼하기 전에 소개받았다. 그래서 같이 식사도 하고, 최근에 몇 달 전에도 부부끼리 같이 식사했던 기억이 난다"며 "밥값은 내가 다 계산을 했다. 아무튼 조정석 씨가 벌이가 나보다 훨씬 나을 텐데 모르겠다. 하여튼 뭐 (내가) 선배니까 오랜만에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댕이 아빠는 "정말 맛있고 비싼 곳에서 사주셨다고 들었다"고 전했고, 송강호는 "그래서 정말 깜짝 놀랐다. 너무너무 과하지 않았나라는...아침에 일어나서 그런 후회를 살짝 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댕이 아빠는 "아마 조정석, 거미 씨도 그날 너무 기분 좋게 헤어졌을 거다"라고 추측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