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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8년 만에 돌아왔던 '삼시세끼'가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종영했지만, 다음 시즌 완전체에 대한 가능성을 남겨놨다.
특히 '삼시세끼'는 그동안 tvN을 이끌어온 인기 IP로서 재결합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컸던 바. 장 PD와 하 PD는 "한편 10년 동안 지속해 온 '삼시세끼' 시리즈의 강한 관성 덕분에 새롭게 변화하려 했던 시도들이 첫 촬영 후 유명무실해지기도 했다. 출연자들이 필요한 재료와 짐을 모두 직접 가져온다던가, 제작비로 식비를 쓰게 되면 나중에 노동으로 갚는다든가 하는 장치들이 평창 촬영(첫 촬영) 이후 모두 사라졌다. 촬영 첫날 차승원 씨와 유해진 씨가 둘이서 앉아 말없이 열무를 다듬는 걸 지켜보면서 굳이 다르게 만들려고 어떤 장치를 넣는 것보다 그냥 이 둘이 자연스럽게 앉아 있는 걸 보는 게 어쩌면 더 '삼시세끼'답고 그걸 시청자들이 더 보고 싶어 할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후 촬영에서는 굳이 그런 '라이트'스러운 장치들을 더 고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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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2회에서 최고 시청률 11.8%를 기록한 뒤로는 줄곧 하락세를 겪은 뒤 5.6%의 시청률로 반토막 엔딩을 맞은 것.(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이에 대해 출연진도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두 PD는 차승원의 말을 언급하면서 "한 시청자는 시청률이 조금만 더 오른다면 두루두루 행복할 것이라고 하셨지만, 저희 제작진에겐 참 감사한 성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은 그토록 시청자들이 아쉬워했던 '완전체'로 돌아올 가능성이 열렸다. 두 PD는 "사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서 말씀드릴 건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다음 시즌을 하게 된다면 호준씨를 비롯한 완전체(?)로 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말로 기대감을 더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