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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민희진이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하며 '새로운 케이팝 여정'을 예고했다. '뉴진스맘' 민희진이 뉴진스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알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저는 하이브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기를 바랐고 삐뚤어진 하이브 내에서 뉴진스를 지켜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 왔습니다. 제가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내부고발 이메일을 보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하이브는 반성은 커녕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을 꾸며내어 부끄러운 불법 감사를 대중에 전시하기까지 하는 전무후무한 어리석은 짓을 감행합니다"라는 민희진은 "하이브는 최근까지도 산하 레이블들을 이용하여 막무가내 소송과 트집 잡기, 공정하지 못한 언론플레이를 통해 저를 소위 묻으려 하면서도, 동시에 엄청난 호의라도 베푸는 듯 독소조항으로 가득한 프로듀싱 업무위임계약서를 들이미는 위선적이고 모순된 행동을 지속해왔습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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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어도어가 뉴진스를 놓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아직 뉴진스와 어도어 사이가 정리된 것이 아니다. 최근 뉴진스는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냈고, 여기에는 민희진 전 대표의 어도어 대표 복귀 등의 시정요구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 이에 따라 시정 요구를 한 당일로부터 14일의 유예기간이 끝난 이달 말 뉴진스와 어도어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뉴진스가 민희진을 따라가지 않겠냐는 중론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결국 민희진이 뉴진스를 빼돌려 경영권 찬탈하려 했다는 템퍼링 의혹에 빠진다. 수천 억 원의 천문학적인 위약금을 물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인 만큼, 어느 쪽이든 그 영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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