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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방치' 공주 옛 버스터미널 개발 첫 관문 넘어

기사입력 2024-11-21 11:44

[충남 공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공주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옛 시외버스터미널 개발사업이 첫 관문을 넘었다.

21일 공주시에 따르면 신관동 옛 버스터미널 부지 개발사업이 최근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부지는 문화유산 보존지역은 아니지만 인근 공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국가유산청 심의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아야 했고, 이에 따라 15년간 방치돼 왔다.

시는 해당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민간사업자 유치 활동을 벌이는 한편 국가유산청 세계유산분과 위원들을 상대로 개발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 유네스코 세계유산 영향평가(HIA)를 통과했다.

앞으로 민간 사업자가 사업계획을 승인받으면 인허가 절차에 따라 건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산성의 최고 높이인 광복루(109.2m)를 넘지 않도록 아파트 층수를 기존 46층에서 26층 규모로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세대수도 980여 가구에서 680여 가구로 줄였다.

최원철 시장은 "옛 버스터미널이 흉물로 방치돼 경관을 해치고 안전 문제가 우려돼 왔는데, 심의 통과로 터미널 개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다만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축소돼 통과된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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