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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인기 댄스그룹 듀스의 김성재가 사망한지 29년이 지났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김성재의 오른팔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고, 마약성 동물 마취제인 졸레틸이 검출됐다. 오른손잡이였던 김성재가 혼자서 오른팔에 주삿바늘을 투약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당시 김성재의 여자친구이자 사망 당일 김성재와 단 둘이 있었던 김 모씨가 구속됐다. 김씨가 사건 얼마 전 해당 약물을 구매하고,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자신이 약물을 구매한 사실을 은폐하려고 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1심에서는 김씨에게 무기 징역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그리고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확정 판결을 내리며 김씨는 자유의 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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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의 어머니는 "우리 딸이 무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24년간 편파적인 보도로 큰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고인의 정확한 사인과 졸레틸 투약 경위 등은 현재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고인의 동생인 김성욱 씨는 "진실을 알아야겠다. 아들이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도 꿋꿋이 웃으며 살아가려고 하는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은데 힘이 없다"고 호소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