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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올해의 마지막 발걸음은 아쉬움이 남았다.
홍명보호는 다행히 4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해결사는 손흥민(토트넘)이었다. 그는 이재성(마인츠)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된 손흥민은 14일 쿠웨이트전에서 A매치 50호골을 터트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51호골을 기록한 그는 드디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어 역대 A매치 최다골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최다골 주인공인 '레전드'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의 58골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손흥민은 9월 10일 오만전(3대1 승·1골 2도움), 쿠웨이트전에 이어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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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후반 35분 또 한번 골네트를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VAR(비디오판독)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대한민국은 100위 팔레스타인이 '높은 벽'이다. 1차전 홈에 이어 6차전 원정(중립지역)에서도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 2무가 모두 팔레스타인과의 경기 결과다.
이날은 첫 선택부터 다소 당황스러웠다. 홍 감독은 닷새 전 쿠웨이트전과 똑같은 베스트11을 들고 나왔다. 체력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했지만 간과했다. 손흥민 이명재(울산)를 제외하고 전체적인 선수들의 발걸음이 무거웠다.
다만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에는 큰 흔들림이 없다. 북중미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아시아에도 4.5장에서 4장 증가한 8.5장의 티켓이 배정됐다. 3차예선에서는 각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3, 4위는 4차예선으로 향하고, 5, 6위는 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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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은 승점 9점(2승3무1패)으로 홍명보호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오만이 4위(승점 6·2승4패),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은 각각 5위(승점 4·4무2패)와 6위(승점 3·3무3패)에 머물렀다.
A조에서는 선두 이란이 5승1무(승점 16)를 기록, 북중미행을 예약했다. 이란은 11월 A매치 2연전에서 북한과 키르기스스탄을 나란히 3대2로 물리쳤다. 우즈베키스탄은 19일 북한에 1대0으로 신승하며 2위(승점 13·4승1무1패)를 지킨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가 대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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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는 일본 천하다. 일본은 19일 중국을 3대1로 완파했다. 적수도 없다. 승점 16점(5승1무)을 기록한 일본은 2위 호주(승점 7·1승4무1패)의 승점 차가 무려 9점이다. 3위권과는 10점으로 벌어졌다. '확정' 마침표만 남았다.
마지막 남은 한 장의 직행 티켓이 걸린 2위부터는 대혼전이다. '신태용 매직'이 빛을 발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6차전에서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3차예선에서 첫 승을 챙긴 인도네시아가 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승점 차가 없다. 3~6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이 모두 승점 6점이다. 다득점과 골득실차에서 순위가 엇갈렸다.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은 내년 3월 재개된다. 대한민국은 오만, 요르단과 홈 2연전을 갖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