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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여성 BJ A씨게 협박받아 8억 4000만 원 상당의 금액을 갈취 당하는 피해를 입은 가운데, 직접 팬들에게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난 당당하다.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 얘기"라며 "그 후로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 안 만났다. 어떤 의도의 접근인지 터져야지만 알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때부터 비즈니스 이외에는 안 만야겠다고 다짐한 게 5년 전이다. 흔한 만남 자리, 술자리, 클럽 등등 단 한번도 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김준수는 "좋은 소식들만 접하게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나말고 6명 이상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걸 듣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또 김준수의 소속사인 팜트리 아일랜드 역시 "최근 보도된 바와 같이,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는 위협과 함께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A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협박을 이어가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해 피의자 역시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하여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며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준수는 자신뿐만 아니라 A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사건은 법원의 영장재판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소속사는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수사 및 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부당한 협박과 공갈 행위가 얼마나 심각하고 악의적인 범법 행위인지 다시 한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라며, 당사는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마지막으로 김준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단 하나의 불법 행위나 범법 행위를 하지 않은, 명백한 피해자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김준수를 알게된 뒤 김준수와의 대화 및 성관계 음성 등을 녹음한 후 SNS에 유포할 것처럼 협박해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101차례에 걸쳐 김준수로부터 8억 4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실제로 서울중앙지법에서 마약류 관련 사건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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