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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사강이 두 딸과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고 밝혔다.
12일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는 사강과 두 딸의 일상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던 황정음은 "아빠가 평소에 요리를 많이 해줬냐"고 질문했고, 사강은 "라면만"이라며 웃었다.
첫째 딸은 "엄마는 내가 한 머랭과 동생이 한 머랭 중에 뭐가 더 맛있냐"고 물었고, 사강은 망설임 없이 둘째 딸을 선택했다. 그러자 첫째 딸은 "아빠가 한 (짜장라면이) 훨씬 맛있다"고 복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에도 아이들과 아빠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눈다는 사강은 "아빠인데. 물론 지금은 아빠가 없지만 그냥 그렇게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여전히 (옆에)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빠라는 단어가 금기어가 돼서는 안 되지 않냐. 서로가 얘기하는 데 있어서 그 단어가 불편해지면 안 되니까 일상생활에서 많이 쓴다. '이거 아빠가 좋아했는데', '넌 이런 거 아빠랑 진짜 똑같다'라고 하면서 여전히 자연스럽게 쓴다. 애들도 자연스럽게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윤세아는 "너무 현명하다"며 감탄했고, 사강은 "솔직히 고민이 좀 많았다. 그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혹시나 그럴까 봐 고민했는데 생각할수록 물론 지금은 없지만 어쨌든 남편이라는 존재가 베이스이기 때문에 편하게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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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강은 두 딸에게 "자기 전에 '선재 업고 튀어' 보고 잘까"라고 제안했다. 세 모녀는 함께 '선재 업고 튀어'를 보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사강은 "솔직히 드라마를 볼 상황은 시기적으로 아니었다. 근데 재밌다길래 아무 생각 없이 딸들과 봤는데 어느 순간 나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그 드라마를 보면서 웃고 있더라"며 "아이들을 보는데 아이들도 웃고 있고, 나도 진짜 잠깐 아무 생각도 안 나면서 드라마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라디오 신에서 나오는 대사가 있는데 그 대사가 훅 들어왔다"며 "말 못 하겠다. 몰라서 못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못 하겠다. 자막으로 써달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