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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 남편 최민환의 업소 출입 및 성매매를 폭로한 율희가 다시 아이들의 양육권과 친권, 재산분할 소송전에 나서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9회에서 율희가 새로운 마음으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혼을 둘러싼 많은 루머가 쌓이면서 양육권을 포기한 율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율희는 이혼 1년 만에 전 남편에 대한 작심발언을 쏟아내 반전을 맞았다. 율희는 지난달 개인 계정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유흥 업소에 출입, 성매매한 과정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여기에 시부모가 있는 가운데 성희롱을 이어갔다는 충격저인 사실을 밝혔다.
율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4일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이혼 1년 만에 전 남편 최민환이 가져간 양육권과 친권을 되찾고 이혼 당시 재산분할을 받지 못한 불합리한 판결도 뒤집기 위해 정식적인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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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제 혼자다'를 통해 변호사를 만난 율희는 "이혼 1년 전 상대방의 유책이 있었다. 아이들이 있고 서로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이겨낼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겨내지 못했다. 이미 서로의 골이 깊음을 느꼈고 서로를 위해 이혼하자고 결정했다. 사실 나는 이혼을 결정한 후 아이들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친정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고 있고 늦둥이 동생까지 있어 우리가 들어가 살 수 없었다. 전 남편이 시댁 부모님이 아이들을 키워준다는 말에 아이들의 양육권을 남편에게 넘겼다"고 양육권과 친권을 포기한 과정을 털어놨다.
그는 전 남편의 성매매를 폭로한 과정에 대해 "지금까지도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진짜 밝히고 싶지 않았다. 그 누구보다도. 이성적으로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처음 아이들을 내가 데려온다고 했을 때 하나하나 따질 수 없었다. 당시엔 이혼 관련 지식이 없었고 그냥 지치고, 괴롭고, 정신이 온전치 못 했다. 한없이 무섭고 작아질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가장 힘들 때 잠깐의 선택으로 많은 후회를 했다는 율희는 아이들을 되찾기 위한 소송에 돌입했다. 율희는 변호사에게 "지난해 12월 이혼하면서 양육권은 전 남편이 가졌다. 조정 내용에서 면접 교섭은 수시로 자유롭게 하고 대신 양육비와 재산분할은 0원으로 합의를 봤다. 친권은 반반하려고 했는데 법원에서 한쪽으로 주는 게 낫다고 해서 전 남편 쪽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변호사는 "아직 이혼한지 1년이 안됐다. 위자료 청구는 이혼 3년내 가능하고 재산분할도 이혼 후 2년 내에 가능하다. 이혼 후유증이 3년 정도 가는데, 아이셋을 낳고 5년을 살았는데도 그 기간이 다 사라진 셈이다. 끝맺음을 제대로 했어야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