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짠돌이 본능은 손흥민의 미래까지 영향을 미쳤다.
|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사람은 레비 회장이었다. 위 매체는 "레비 회장은 지출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레비 회장은 현재 손흥민의 커리어 시점에서 상당한 급여 인상을 피하고 싶지만 그래도 손흥민을 계속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선수단 연봉을 대폭 축소하면서 지출을 최대한 출인 토트넘은 손흥민한테도 원래 재계약을 건넬 예정이었지만 구단 수뇌부에서 결정을 바꿔버렸다. 사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1년 연장 조항이 아닌 재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는 예측이 현지에서도 매우 우세했다.
|
|
이어 "현재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4,100만 원)를 받고 있는 손흥민은 계약 마지막 6개월을 준비하고 있지만 1년 연장 조항을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이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로 떠날 것이라는 두려움을 끝낼 수 있었다. 갑자기 구단의 결정이 바뀐 배경에는 선수단 연봉에 얼마나 현금이 투자되는지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기에 재계약 협상을 열지 않는 게 이상적이라는 느낌이 존재했다"며 토트넘이 돈을 아끼기 위해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대우가 아쉬울 따름이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면서 구단의 역대급 전설이 됐다. 토트넘 역사상 최다 득점자 4위, 구단 역대 최초 비유럽인 주장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
이렇게 팀을 위해 헌신한 손흥민의 연봉을 올려주기 아깝다는 건 토트넘이 손흥민을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구단을 우승으로 이끌려는 포부도 없는 팀이다.
토트넘의 행보에 더욱 시선이 곱지 않은 이유는 손흥민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에 따라서 재계약을 제안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남은 캠페인 기간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두고 부상 회복실로 돌아가는 걸 피할 수 있다면 12개월 연장 이후에도 그를 수도 클럽에 계속 남게 되는 새로운 계약을 결국 제안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마지막으로 위 매체는 "토트넘은 항상 손흥민이 구단에서 최고 수준의 경력을 쌓길 바라고 있다.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하는 걸 피하는 과정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토트넘의 이기적인 태도를 설명했다.
손흥민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구단에서 직접 나서야 한다. 선수의 연봉을 올려줘 힘을 실어주거나 혹은 손흥민의 연봉 인상을 아낀 만큼 정말 좋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현상 유지를 택했다. 손흥민이 혼자서 열심히 활약해도 토트넘은 우승권으로 도약하기 힘든 팀으로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