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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수현이 故김새론과의 교제를 인정하면서도 미성년자이던 당시가 아닌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 교제했다고 바로잡았다.
또 '가세연'이 2015년부터 두 사람이 사귀었다고 주장하며 내놓았던 김수현의 군 시절 엽서를 언급하면서 "평범한 편지가 연애 편지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게 만들었다. 김새론이 2016년부터 SNS에서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 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다. 이 과정에서 김수현이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다. 맥락이 제거되고 사실이 왜곡된 근거 하나로 누군가를 죄인으로 만들고, 죄인이기에 모든 것이 단죄의 대상이 된다. 가세연의 방송 이후 김수현 씨는 과거의 모든 행적이 마치 의도된 악행처럼 해석된다. 타인의 사생활을 무단으로 유출한 자극적인 이미지와 함께 김수현 씨가 당시 16세의 김새론 씨를 사귀었다는 주장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허위사실이 기정사실처럼 바뀌고,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며 셀 수 없이 많은 가짜 뉴스가 파생되도록 만든다. 단죄의 대상이 된 당사자가 이 모든 것들을 일일이 반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한다 해도 수많은 근거와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아 한다. 그 사이 당사자는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얻는다"고 호소했다.
김수현 측은 또 "김수현 씨에 관한 일련의 일들에 대한 대중의 시선, 비판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김수현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만은 없는 일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또는 앞으로 공개될 수도 있는 김수현 씨의 사생활에 대해 따라올 반응은 감내해야 할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성인이 된 두 사람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일들에 대해 동의 없이 공개되는 것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동의 없이 공개된 사생활로 인해 이 모든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