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김수현 측 "故김새론과 교제는 미성년자 시절NO..극심한 심리적 불안 느껴"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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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4 12:20


[공식] 김수현 측 "故김새론과 교제는 미성년자 시절NO..극심한 심리적…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수현이 故김새론과의 교제를 인정하면서도 미성년자이던 당시가 아닌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 교제했다고 바로잡았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김수현이 고인이 된 김새론과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한 사이라고 밝혔다. 그러며 "'가세연'의 내용에 반박할 수 있는 입증 가능한 근거들을 바탕으로 다음주 중에 입장문을 배포할 것을 안내했으나, 오늘 새벽 김수현 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김수현 씨가 절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수현 씨는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었다.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재회하는 등 김수현 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김새론이 2024년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고 했다.

또 '가세연'이 2015년부터 두 사람이 사귀었다고 주장하며 내놓았던 김수현의 군 시절 엽서를 언급하면서 "평범한 편지가 연애 편지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게 만들었다. 김새론이 2016년부터 SNS에서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 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다. 이 과정에서 김수현이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다. 맥락이 제거되고 사실이 왜곡된 근거 하나로 누군가를 죄인으로 만들고, 죄인이기에 모든 것이 단죄의 대상이 된다. 가세연의 방송 이후 김수현 씨는 과거의 모든 행적이 마치 의도된 악행처럼 해석된다. 타인의 사생활을 무단으로 유출한 자극적인 이미지와 함께 김수현 씨가 당시 16세의 김새론 씨를 사귀었다는 주장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허위사실이 기정사실처럼 바뀌고,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며 셀 수 없이 많은 가짜 뉴스가 파생되도록 만든다. 단죄의 대상이 된 당사자가 이 모든 것들을 일일이 반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한다 해도 수많은 근거와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아 한다. 그 사이 당사자는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얻는다"고 호소했다.

김수현 측은 또 "김수현 씨에 관한 일련의 일들에 대한 대중의 시선, 비판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김수현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만은 없는 일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또는 앞으로 공개될 수도 있는 김수현 씨의 사생활에 대해 따라올 반응은 감내해야 할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성인이 된 두 사람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일들에 대해 동의 없이 공개되는 것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동의 없이 공개된 사생활로 인해 이 모든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새론의 유족은 10일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김새론이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당초 김수현 측은 즉각 반박하면서 "사실무근"이라 밝혔으나, '가세연'은 후속 영상을 통해 김수현이 군 복무 중 김새론에게 보냈다는 손편지와 스킨십 사진 등을 공개했다. '가세연'은 또 골드메달리스트가 음주운전 사고를 냈던 김새론에게 위약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2일 "앞서 전해드린 공식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김수현 측은 앞선 10일 "가세연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수현과 관련해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가세연에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때 당사에 몸 담았던 김새론의 사망 소식에 비통한 심정을 느끼고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그런데 가세연의 위와 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고인이 생전 그렇게도 힘들어했던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서 "부디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사실들이 더이상 유포되거나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는 입장을 냈던 바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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