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성철(33)이 유아인과의 비교에 정면으로 맞섰다.
|
연상호 감독은 김성철에게 "좋지 않은 선택일 수도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던 터다. 그럼에도 김성철은 시즌1에 이은 자신만의 정진수를 구축해가면서 새로운 판을 짰다. 김성철은 "연상호 감독님과 첫 미팅 때부터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감독님이 생각하던 방향은 정진수가 시연을 받은 뒤로 시작해 부활하는 장면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김성철이 정진수라는 것을 보여줘야 해서'그 신을 다시 찍을까요, 말까요'를 하셨다. 저도 새로운 인물을 연기하려면 시청자 분들에게 정보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생각했다. 비교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하게 생각한 목표점이 달랐던 것 같다. 정밀하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즌1과 대사가 많이 다르다. 저는 원작 웹툰의 대사를 그대로 발췌해왔다. 대본을 처음에 받았을 때에는 (유)아인이 형이 했던 대사가 그대로 있더라. 그래서 제가 새롭게 읽으려고 노력했고, 원작의 초점을 최대한 따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
이어 "쉽지는 않았다. 그때 일상이 눈 뜨면 바로 뛰러 나가고 스케줄이 있건 없건 아침에는 무조건 공복 유산소를 하고 스케줄을 하고 식단을 계속 했다. 촬영장에서는 거의 안 먹고. 정진수 연기하다 보면 식욕이 없다. 먹고 싶은 욕망이 없어서 엄청 어렵지는 않았다"면서 "그때 당시에 10kg 정도 뺐다. 지금보다. 그때는 8kg 정도를 뺀 것이고 지금과는 10kg 정도가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랬기에 김성철의 이번 도전은 '득'으로만 남았다. 김성철은 "득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비교를 당하는 것도 감사하다. 아인이 형도 오래 일을 해왔고, 옛날부터 봐왔던 배우고 정말 많은 작품을 봐왔고, 그렇게 비교를 당하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그거는 제가 아니더라도, 정말 할리우드의 진짜 유명한 티모시 샬라메가 정진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비교를 했을 것이다. 100% 누가 낫네 비교를 했을 것이다.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저는 득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히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