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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프로골퍼 안성현이 암호화폐 상장 대가로 불법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안성현은 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의 남편이기도 하다.
안성현과 이상준 전 대표는 지난해 불구속 기소됐으며 1심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상준 전 대표 측은 "30억 원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고 안성현도 강씨와 돈을 주고받은 것은 맞지만 상장 청탁의 대가는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한편 검찰은 상장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강종현과 암호화폐 발행업체 관계자 송모 씨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8개월을 구형했다. 최종 선고는 오는 12월 26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안성현은 2005년 프로골퍼로 데뷔해 활약해왔고, 2017년 성유리와 결혼해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성유리는 최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우리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도한다"는 글을 올리며 남편의 사건에 대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밝힌 바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