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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뮤지션 고(故) 유재하와 김현식이 세상을 떠난 지 각각 37년과 34년이 흘렀다.
유재하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장학회를 설립했고 1989년부터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개최해 유망한 뮤지션들을 양성하고 있다. 대회에서 조규찬, 유희열, 김연우 등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데뷔하며 한국 음악계의 발전에 기여했다.
3년 후인 1990년에는 또 다른 천재 뮤지션 김현식이 간경화로 인해 32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1958년에 태어난 김현식은 1980년 데뷔 앨범 '봄여름가을겨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으며 1984년 발매한 '사랑했어요'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1989년 발표한 '비 오는 날의 수채화'는 그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에 발표한 곡으로 이듬해 김현식이 세상을 떠나며 더욱 많은 팬들에게 슬픔을 안겼다.
짧은 생을 마감한 두 뮤지션이 남긴 음악은 여전히 대중들의 마음 속에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