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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숙한 세일즈'에서 묘한 기류로 고강도 설렘을 자아내고 있는 김소연·연우진의 로맨스 서사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렇게 '똥차' 성수와 이혼을 한 정숙에게 '벤츠' 김도현(연우진)이 다가왔다. 도현에게 성인용품이 "마지막 희망"이라는 정숙의 첫 인상은 "이상한 여자"였다. 그런데 마을에서 계속 마주치며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 정숙은 세상의 편견에 맞서며 꿋꿋이 앞으로 나아가는 "멋있는 여자"였다. 그래서 남들에게 칼 같이 선을 긋던 도현은 정숙에게만은 그러지 못했고, 성인용품 설문조사에 첫번째로 참여해주고, 시대를 앞서 나갔던 '서태지와 아이들'에 빗대어 응원해주고, 갑자기 없어진 민호를 찾아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줬다. 그런 도현에게 서서히 물들고 있는 정숙 또한 밤새 자신의 아들을 돌봐준 도현에게 "칼국수 같이 드실래요?"라는 라면 플러팅 보다 더 설레는 제안으로 '심쿵'을 자아냈다.
서서히 가까워지고 있는 정숙과 도현은 남들에게는 하지 못했던 고민도 공유했다. "아빠 옆이 가장 편한 애를 네 마음 편하자고 상처 주는 게 맞는 건지"라며 성수의 할퀴는 말에 어느 쪽이 민호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인지 고민하던 정숙에게 도현은 "짐작으로 택하지 말고 아이한테 물어봤으면 한다. 또 아프더라도 후회가 덜한 길이다"라는 조언을 건넸다. 이에 민호에게 행복에 대해 물어본 정숙은 이혼이라는 큰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 도현 역시 어릴 적 미국으로 입양돼 금제에서 친모를 찾고 있다는 남모를 사연을 정숙에게만 털어놨다. "친구보다 편한 남"이라 그 누구에게 얘기하는 것보다 더 편했기 때문이었다.
'정숙한 세일즈'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