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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물어보살' 투견부부 남편이 아내에게 재혼 사실을 숨겼던 이유를 밝혔다.
'이혼숙려캠프' MC 서장훈은 이수근에게 투견 부부에 대해 설명해줬다. 서장훈은 "아내가 얘한테 쌓인 게 엄청 많다. 일단 첫 번째는 화장실도 못 쓰게 한다. 지하철역 다녀오라 한다. 집에 다녀오면 얘가 쓸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얘도 말하는 게 잘못됐는데 그 친구도 말을 아주 세게 한다"며 "(아내가) 술을 좋아하는데 술을 마시면 분노 조절이 안 돼서 쌍욕을 하고 서로 던지고 그런다. 애가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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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이가 생긴 이후에 갑자기 '나 옛날에 이랬어' 하면 책임지기 싫어서 이렇게 말하는 건가 생각할까 봐 차일피일 미뤘다"고 재혼 사실을 숨겼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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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남편에게 혼인 무효 소송을 걸었다고. '이혼숙려캠프' 방송 중에도 두 사람은 재산 분할과 양육권 얘기도 했다. 양육권은 남편이 가져가기로 했지만 아내는 현재 말도 없이 아이를 데리고 가버렸다. 남편은 "어느날 퇴근하고 왔는데 집이 허한 거다. 아이 장난감부터 제 옷까지 다 사라졌다. 느낌이 쎄해서 어린이집에 연락했더니 이미 퇴소 신청을 했고 처가에 갔더라. 저한테는 잠깐 여행 갔다 온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이제 밑바닥까지 들춰내면서 살지 말고 깨끗하게 갈라서라. 내가 볼 때 너희는 이제 관계 회복은 어렵다. 거기선 숨겨둔 빚이 있어서 그거 갚느라 너무 속이 상했고 너무 배신감이 들어서 그랬다 했다. 근데 다른 건 몰라도 결혼하고 아이까지 있었던 걸 말 안 한 건 쉴드쳐줄 수 없다"며 "원래 있던 아이에게도, 지금 아이에게도 반성해야 한다. 반성하는 의미로 열심히 일하고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밝혔다.
이수근 역시 "제발 피임 좀 해라. 제발 신중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부탁하고 싶은 건 어쨌든 네 아내였고 아기 엄마였으니까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라.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 어디 가서 아내 흉보지 마라"라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