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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신연식 감독이 배구를 소재로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신 감독은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를 연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아무도 안 하길래 만들었는데, 안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더라. 배구는 정말 어려운 스포츠다. 기본적으로 볼 컨트롤이 굉장히 힘든 종목이다. 실내 스포츠이지만 굉장히 다이내믹하다"며 "이제는 그걸 구현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판단을 했고, 공의 움직임만 잘 보여줄 수 있다면 종목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 캐스팅 과정에 대해서도 간략히 언급했다. 신 감독은 "결혼하고 아이가 유치원에 갔을 때쯤 온 가족이 극장에서 행복하게 제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동주'가 개봉할 때, 정민 씨와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앞으로 더 좋은 배우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왠지 양반 역할은 해도 재벌 2세 역할은 안 할 것 같아서 캐스팅하고 싶었다. 윤주 씨는 소속사 운동회에서 모델 후배들과 어울리는 걸 봤는데, 독특한 리더십이 있더라. 송강호 선배와는 다른 작품을 준비할 때 사석에서 이야기를 나눈 적 있었다. 원래 김우진 감독이 젊은 캐릭터인데, 선배가 이런 내용이면, 삶의 굴곡도 있고 연배가 조금 높은 분들이 하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생각해 보니 선배가 말씀하셨던 부분이 맞는 것 같아서 작품 제안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