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수미, 최근 삶 정리중이었다 "'안녕히계세요' 책 집필"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수미가 최근 삶을 정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김수미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 며느리 배우 서효림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김수미가 책 '안녕히계세요'를 집필했다고 밝혔다.

서효림은 김수미를 '엄마'라고 불렀다면서 '마음이 여린 분'으로 기억했다. 서효림은 "최근 엄마가 최근 회사 일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고 힘들어하셨던 건 사실"이라며 "이대로 무너지면 안 된다"라며 위로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마음은 나도 너무 같은데 몸이 안 따라준다"라며 여린 모습을 보였다고.

특히 정 이사는 김수미가 최근 간간이 삶을 정리 중이었던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집에 김수미가 쓴 원고들이 많았는데 책 제목은 '안녕히 계세요' 였다고. 정 이사는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후배들을 향해 '나도 평생 조연으로 살았던 배우로서 말해주고 싶다. 지금 힘들고 슬럼프가 있더라도 이 바닥은 버티면 언젠가 되니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남겼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수미는 지난 25일 심정지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향년 75세.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엄수된다. 방송인 유재석, 배우 신현준, 염정아, 박은수, 조인성, 유동근 전인화 부부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정 이사는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 주시기 바라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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