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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꽃중년' 사유리가 젠의 속마음의 깜짝 놀랐다.
젊은 아빠들에겐 힘으로 밀린 사유리지만 열정적인 율동으로 점수를 땄다. 이를 보던 별은 "(하하도) 같은 아파트 사는 운동회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아이들끼리도 서로 얘기하지 않냐. '너희 아빠가 이겼네. 우리 아빠가 좋네' 그러니까 진심으로 하더라. 나중엔 화난 거처럼 보였다. 이기진 못해서 다음 번 운동회 때 MR을 준비해가겠다더라. 여차하면 (노래를 하겠다고)"이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원준과 신성우는 "그거 괜찮은 생각"이라며 '쇼(SHOW)' 등을 선곡했다.
드디어 점심시간이 됐다. 사유리는 아빠들에게 "요즘 아기가 남자화장실을 가고 싶어한다", "남자들은 언제부터 엄마랑 떨어지고 싶어 하냐" 등의 육아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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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는 김구라에게 "동현이도 사춘기가 있었냐"고 물었고 김구라는 "집에 우환이 있으니까 사춘기고 나발이고 그런 게 없더라"라고 밝혔다.
사유리는 아들 젠의 면도도 벌써 고민이었다. 이에 아빠들은 각자의 첫 면도 추억을 떠올렸다. 김구라 역시 "동현이가 일회용 면도기를 1년 넘게 쓰더라. 나중에 보니까 면도독까지 올랐다. 그런 경험을 하면서 또 배운다"고 밝혔다.
하루를 마무리한 후, 사유리는 젠에게 "오늘 어땠냐"고 물었고 젠은 "아빠가 있으면 좋겠어"라고 뜻밖의 대답을 했다. 사유리는 "젠 엄마 있으니까 괜찮아?"라고 다시 물었지만 젠은 "아니. 안 괜찮아. 아빠도 있으면 괜찮아"라고 말했다.
사유리는 "엄마는 아빠 같은 엄마야"라고 젠을 달랬지만 젠은 "아빠 같은 엄마 아니었는데. 아까도 혼났는데. 아빠는 안 혼내는데. 그래서 아빠가 좋아. 아빠는 맨날 안 혼내"라고 밝혔다.
사유리는 "젠이 지금까지 '아빠 필요해?'라고 물으면 '아빠 필요 없어. 엄마가 있잖아' 이런 얘기를 자주 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친구 아빠랑 같이 노니까 부러웠나 보다. 아빠 필요하다 하니까 짠하더라"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