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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송지은 도련님의 '감동 축사'가 '배변'으로 전락...과도한 논란 만들기 [SC이슈]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4-10-24 18:00


박위♥송지은 도련님의 '감동 축사'가 '배변'으로 전락...과도한 논란 …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가 결혼식 후 '축사'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다. 감동적인 축사가 '배변'으로 오해를 받으며 과도한 억측은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 생활의 시작에 재를 뿌리고 있다.

지난 9일 송지은과 박위는 많은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박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모든 순간이 기적이었던 박위 송지은의 동화같은 결혼식'의 모습들을 공개했다.

하지만 결혼식 공개 후 때 아닌 '배변 축사' 논란에 휩싸였다. 결혼식 당시 박위의 친동생 박지우 씨는 형의 결혼을 축하하는 '축사'를 맡았다.

박지우 씨는 "10년 전 형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고 우리 가족은 힘들었다. 형이 '너한테 장애가 뭐야?'라고 묻길래 저는 '우리 가족을 묶어준 하나의 끈이다. 형은 그 단단한 끈으로 형수님까지 꽉 묶어버렸다. 형수님, 제 가족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형 결혼 축하하고 고맙다"고 축복했다.

그러면서 감동적인 축사에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더했다. 그는 "얼마 전 형이 형수님이랑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힘을 너무 주는 바람에 냄새가 나는 뭔가 배출이 되는 사건이 있었다. 그래서 형이 '지은아, 냄새 좀 나지 않아?'라고 하니 형수님이 '킁킁 한 번 정도 난다. 오빠 걱정하지마. 일단 휠체어에 옮겨 앉고 문제가 생기면 내가 처리할게'라고 했다. 저는 살면서 이렇게 믿음직한 목소리를 들어본 적 없다. 이 얘기를 듣고 저는 비로소 형을 제 마음에서 놔줘도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


박위♥송지은 도련님의 '감동 축사'가 '배변'으로 전락...과도한 논란 …
하지만 해당 부분이 문제가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킁킁거리는 과장된 행동을 보인 박지우 씨를 두고 송지은과 그의 가족을 배려하지 못했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또한 마치 송지은을 간병인으로 생각하고 자신은 형을 송지은에게 보낸 뒤 해방감에 젖은 듯한 발언은 무례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하지만 이는 과도한 해석이 아닐까.

알고보니 해당 에피소드는 이미 결혼 전 송지은과 박위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내용으로 "어제 우리 운동했을 때 벤치프레스에서 확 일어 났는데 화생방이..."라고 운동 중 실수를 했음을 밝혔고, 송지은 역시 "그냥 단순 BG(방귀) 사건"이라고 웃으며 넘겼던 것이다.

결국 모든 장애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혼의 결실을 맺은 형과 형수님을 축하한 감동적인 도련님의 축사가 '배변 논란'으로 전락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 당사자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았을 이 상황을 확대해석하는 일부 불편러들의 태도는 결혼이라는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신혼부부들에게 되려 폐가 되는 건 아닐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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