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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싱어송라이터 이진아와 재즈 트리오 윤석철트리오가 일본 재즈 성지 무대에서 'K-재즈'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
먼저 이진아는 오프닝 곡으로 '캔디 피아니스트'를 선곡, 아름다운 음색과 멜로디로 시작부터 관객들의 마음을 깨웠다. 이진아의 따뜻한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계단', 'City Lights', '냠냠냠' 등 대표곡 무대도 이어졌다. 이진아는 일본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현지 인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메인 타이틀인 '언제나 몇 번이라도(いつも何度でも)'를 부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윤석철트리오는 물결처럼 자유롭게 요동치는 재즈의 매력을 십분 살린, 독창적인 곡들로 관객들과 만났다. 'Love Is A Song', '2004 Seoul', '둘의 대화' 등에 이어 윤석철트리오는 가장 최근 발매한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너와 나는 같은 걸 보고 있었어'를 엔딩 곡으로 택했다. 연인 간 동상이몽을 차분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선율로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공연이 끝난 뒤 소속사를 통해 이진아는 "일본에서의 공연은 처음이라 더욱 의미 있고, 행복했다. 현지 팬분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고, 또 집중해서 음악을 들어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윤석철트리오는 "타지에서 관객분들과 음악으로 대화를 한다는 것은 긴장되면서도 흥분되는 일이다. 재즈 문화가 비교적 풍부한 일본에서의 연주는 여러 의미가 있었다. 좋은 공간과 사운드 속에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