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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아찔했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끼리 회식을 했다. L씨는 원래도 술을 못 마시는 걸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런데 그날따라 너무 신이 나서 술을 많이 마셨다. 그리고 2차로 '우리 집을 가자'고 해서 갔다"고 회상했다.
박나래는 "그날의 공기, 바이오리듬, 온도가 너무 좋았다. 그날 또 하늘에 별이 있더라. 그래서 내가 이렇게 얘기 했다. '오빠 잔디에 누워서 별을 보지 않을래요?'라고. L씨와 나란히 누워 별을 보면서 '오랜만에 같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일한 거 너무 좋고, 우리 앞으로 진짜 더 열심히 해보자'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는 내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말하며 다음 이야기는 엄지윤에게 넘겼다.
옷을 벗어둔 상태로 사라진 L씨. "박나래 집이 3층인데 어디로 간 거냐"는 물음에 박나래는 "그 뒤에 매니저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그 오빠가 누웠는데 뒤에 고양이 똥이 있었다더라. 고양이 크기가 엄청 거대하지는 않잖나. 똥이 그래봐야 요만할 텐데, 똥이 이만했다"라고 이후의 일을 설명했다. 이에 풍자는 "어머! 똥 쌌구나!"라고 엄지윤은 "제가 봤을 때는 본인이 고양이인가 보다"라고 폭소를 터트렸다.
이어 박나래는 "내가 '그 오빠는 어떻게 갔어?'라고 물었더니 매니저가 '선배님. 그분이 옷을 다 벗고 입을 옷이 없어서 제가 선배님 옷을 드렸어요'라고 하더라. '바지는 안 맞았을 텐데' 했더니 '윗도리만 입고 강남까지 갔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엄지윤은 "아직도 미스테리다"라고 했다.
이후 영상에는 L씨의 얼굴과 인터뷰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L씨의 정체는 이상준이었다.
이상준은 고양이 변 사건 진상 질문에 "고양이 변 아니다. 사람 변이다. 그런데 그거 누구 거냐"라고 해맑게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