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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성일(44)이 "처음 본 강동원, 보자마자 '연예인이다' 싶었다"고 말했다.
'전,란'을 통해 강동원과 친해졌다는 정성일은 "처음 동원이를 봤을 때 그야말로 '연예인이다' 싶었다. 뭔가 너무 먼 상대처럼 느껴졌고 그래서 걱정을 하긴 했다. 내가 워낙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기도 했고 동원이도 낯을 가리는 편이라 서로 옆에 앉아 있는데 앞만 보고 있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연기를 하다 보니 금방 친해지는 것도 있었다. 어렵게 말을 붙이면 쉽게 말을 해주는 사람이었다. 서로 골프를 좋아하는 공통 관심사도 있어 사적으로 많이 친해졌다. 그리고 액션 합을 맞출 때도 동원이가 너무 잘해 서로 빨리 합을 맞출 수 있었다. 인간적으로 잘 맞더라. 너무 좋은 친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정민에 대해서는 "신 자체가 마주치는 신이 많이 없어 주로 후반부에 만났다. 박정민과는 야구팀 한화로 마음이 맞았다. 박정민은 정말 자유롭다. 선을 긋지 않고 편하게 대한다. 액션 신을 연기할 때 박정민 힘이 정말 좋았다. 박정민이 미안해 하면서 또 때리는데 아픈 것 보다 그 엄청난 굉음에 놀랐다. 촬영 끝나고 우리끼리 한 말인데 현실세계에서는 박정민이 제일 세다고 했다. 눈이 돌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누굴 다치게 하고 내 연기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몰입력이 대단했다. 동원이도 정민이도 옆에서 보고 있으면 모니터를 계속 보게 만드는 배우인 것 같다. 외형적인 것 뿐만 아니라 배우가 배우를 봐도 계속 끌어당기는 힘이 큰 친구들인 것 같다. 더 오래 호흡을 못 맞춰 아쉽다. 이번 작품을 통해 너무 좋은 배우들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