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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청소년 엄마' 양지영·유우암 부부가 둘째 출산을 앞두고도 이혼을 고민하는 심각한 부부 갈등을 고백했으나, 심리 상담 및 전문가들의 조언을 가슴에 새기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재연드라마가 끝나자, 양지영·유우암 부부가 나란히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양지영은 "현재 둘째를 임신해 '임신 8개월 차'"라는 근황을 전했고, 박미선은 "(집을 나갔던 남편이) 다시 돌아와 다행이다. 여기에 둘째까지 가졌는데, 무슨 문제가 있어서 ('고딩엄빠5'에) 나온 것인지?"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양지영은 "둘째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혼 도장을 찍어야 할 것 같다"며 남편의 반복된 거짓말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속내를 내비쳤다.
직후, 양지영·유우암 부부와 13개월 된 아들이 함께 살고 있는 일상이 공개됐다. 유우암은 만삭인 아내를 위해 아침상을 차렸고 아들도 살뜰히 돌봤다. 하지만 양지영은 "안 좋은 꿈을 꿨다"며 짜증을 부렸는데, 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보통 남편이 사고를 칠 때마다 안 좋은 꿈을 꿨고, 늘 맞아떨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잠시 후, 남편이 출근하자 양지영은 위치추적 앱을 통해 남편의 동선을 파악했다. 또한 자동차와 각종 소지품을 샅샅이 뒤졌다. 이에 박미선은 "완전 불신지옥이네, 왜 이렇게 힘들 게 사느냐"며 안타까워했고, 이인철 변호사도 "(부부 간에) 마지막으로 하는 게 위치추적"이라고 우려했다.
잠시 후, 잠에서 깬 양지영은 지인에게 아이를 맡긴 뒤, 남편을 찾아 PC방으로 갔다. 남편과 귀가한 양지영은 "얼마나 나를 무시했으면 이런 행동을 하냐"며 "짐을 싸서 나가라"고 윽박질렀다. 유우암은 "후회하지 말라"며 오히려 당당하게 집을 나갔다. 그런 뒤 친구를 찾아가, "(집이) 감옥 같다. 아내가 자꾸 나를 벼랑 끝에 세운다"고 하소연했다. 철없는 남편의 행동에 박미선은 "아내가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냐"며 답답해했다.
며칠 뒤, 양지영은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심리 검사를 받았다"며 악화된 부부 관계 개선을 위해 남편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유우암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만 늘어놨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유우암 씨의) 말이 앞뒤가 안 맞는다. 조금 적나라하게 말하면 이 상황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직업도 못 갖고 남편, 아빠로서 책임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심각성을 알고 바뀌어야 한다"고 따끔하게 조언했다. 진지하게 설명을 듣던 유우암은 "핑계가 맞다. 아내는 다 참아가며 내 옆에 있어주는데 미안하다"며 뒤늦게 반성했다. 이후, 유우암은 "최소 1년 일 안 그만두고 성실히 일해보라"는 조언에 따라 일을 시작하고, "열심히 노력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비지땀을 흘리며 열일하는 근황을 공개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박미선은 "앞으로 부인을 외롭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말을 항상 하면서 열심히 일하시고, 둘째도 순산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