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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차승원이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차승원은 임진왜란 시기, 백성들을 버리고 도피하는 군주의 어둡고 무책임한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렸다. 그는 피란 중 반찬 투정을 하고, 백성들이 경복궁을 불태웠다는 말에 "내 백성이? 왜?"라고 아둔한 질문을 던지거나 성난 백성의 반란에 허우적대며 도망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제대로 유발하는 동시에 인물의 한없이 나약한 면모를 부각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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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커리어의 새로운 정점을 찍으며 연기 인생 27년 중 N번째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차승원은 오는 23일 '전,란'을 제작한 박찬욱 감독 그리고 배우 강동원, 정성일과 함께 스페셜 GV에 참석해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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