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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고백 자백 8일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이어 '동료 연예인에게 할 말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성실히 조사받고 오겠다"고 밝혔지만 '사기 의혹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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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는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습니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땔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라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날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이진호가 BTS 지민, 이수근 동료 연예인들에게 빌린 돈만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도 13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며 최소 23억 원 가량의 빚을 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네티즌 A씨는 전날 국민신문고에 이진호 수사를 촉구하는 민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진호는 이름이 알려진 유명인으로서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사회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미 수많은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가 불법 도박에 연루돼 대중에게 큰 실망을 안겼으나 여전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은 더 이상 대중문화예술계에 범법자들이 판을 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달라"며 "불법도박장을 개설한 이들도 도박장개설 혐의 등으로 엄중히 처벌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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