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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KBS 공식 유튜브 'KBS 스포츠'의 새 예능 '뽈룬티어'에서 든든한 수문장을 맡고 있는 '前축구 국가대표' 겸 풋살계 '새싹 골레이로(골키퍼)' 김영광이 새로운 분야인 '풋살'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몸을 던진 골레이로 김영광의 열정적인 플레이는 부상으로도 이어졌다. 그는 "인조 잔디라 무릎이랑 팔꿈치가 다 까졌다. 저는 괜찮은데, 자꾸 피가 묻어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나를 걱정하는 게 민망했다"며 쑥스러워했다. 지난 1월 선수 생활을 마친 김영광은 "은퇴하고 나서 일반인 몸이 되어가는 게 느껴진다"고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 "영표 형이 수비수만 봤었는데 공격력도 좋아서 깜짝 놀랐다. 나이가 많아서 상대 팀이 방심한 것은 아닌지..."라며 '원조 태극전사'인 주장 이영표 칭찬에 여념이 없었다.
넓은 축구 골대를 막아선 '최강의 방패'였지만, 반절도 안 되는 골문 앞에서 전전긍긍하는 반전미로 한결 친근하게 다가온 풋살계 '새싹 골레이로' 김영광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한다.
A. 축구와는 다른 풋살이기도 하고 전국의 잘하는 풋살팀들과 대결한다고 해서 너무 기대됐다. 또, 같이 출연하는 동료들이 다 친한 사람이라 재미있을 것 같았다.
Q. 축구와 다른 '풋살'만의 매력이 있다면?
A. 축구 골대보다 훨씬 작은 골대에 골을 넣는 경기다. 작은 구장에서 경기한다는 게 궁금했고 어떨지 느껴보고 싶었다. 한 가지 알려 드릴 수 있는 매력은 축구보다 골이 많이 터져서 재밌다. 그게 풋살의 매력인 것 같다.
Q. 축구와 달리 풋살 선수로 뛸 때 어려운 점이 있다면?
A. 인조잔디에서 경기를 해야 해서 무릎이랑 팔꿈치가 다 까졌다. 저는 괜찮은데 자꾸 피가 묻어 있으니까 보는 사람들이 당황해서 걱정하는 게 민망했다.
Q. 일반인 동호회팀과 경기를 해본 소감은?
A. 생갭다 실력이 너무 좋아서 많이 당황했다. 심지어 작은 골대라서 골 하나도 안 먹을 줄 알았는데, 골을 먹었다. 일반인 동호회 멤버들 실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Q. 이번 '뽈룬티어'에서 만난 선수들 중 가장 의외의 모습을 보인 멤버, '비밀병기'라고 불릴 만한 선수가 있는지?
A. 이영표 형이다. 이 형이 수비수만 봤었는데 공격력도 좋아서 깜짝 놀랐다. 나이가 많아서 상대팀이 방심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더 비밀병기 역할 아닌가 생각한다.
Q. 올해 1월 현역 은퇴 선언을 하셨는데, 은퇴 이후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A. 은퇴하고 나서 몸이 운동선수 몸에서 일반인 몸이 되는 게 느껴져서 좀 더 관리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또, 축구선수로서 열심히 하던 노력을 방송에 쏟아 보려고 한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안 되면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보겠다.
축구공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꿈꾸는 태극전사들의 이야기 '뽈룬티어'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