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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0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이 임지연의 색다른 변신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서는 초라한 행색의 노비 구덕이가 화려한 꽃가마에 타고 있는 장면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빛바랜 누더기 옷과 상반되는 형형색색의 가마 장식은 구덕이가 처한 운명의 역설을 감각적으로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가마에 앉아있는 구덕이의 모습은 단순한 노비의 외관을 넘어서 묘한 기품을 풍기고 있다. 생채기 가득한 얼굴과 볼품없는 옷차림에도 불구하고 불안함과 당당함이 섞인 눈빛은 구덕이가 아씨 옥태영으로 살아가야 하는 복잡한 내면을 암시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