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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꽃가마에 태워진 노비의 운명이 시작된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첫 포스터 속에는 초라한 행색을 한 채 꽃가마에 타고 있는 노비 구덕이의 아이러니한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구덕이의 빛바랜 누더기와 상반되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가마 장식은 타고 난 신분과 상반된 삶을 살게 되는 구덕이의 운명을 감각적으로 보여줘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무엇보다 가마에 올라탄 구덕이의 자태 역시 심상치 않다. 볼품없는 옷차림에 생기 없는 얼굴, 얼굴에 난 생채기까지 영락없는 노비의 겉모습을 하고 있지만 앉아있는 자세와 얼굴에서는 오묘한 기품이 느껴지고 있는 것.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임지연의 생존 사기극은 오는 11월 30일(토)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펼쳐진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