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오종혁이 클릭비 시절 겪었던 생활고와 구안와사 발병 등 힘겨운 시간을 털어놨다.
그는 아내에 대해 "청소를 해도 눈에 보이는 시늉만 한다. 빨래는 내가 널고 개는데 아내에게 옷을 넣으라고 하면 4일이 걸린다"며 소소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어 "아내는 요리를 정말 잘한다. 다만 반찬이 너무 많아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오종혁은 두 차례 구안와사에 걸렸던 경험도 고백했다. 그는 "2014년에 뮤지컬과 드라마 촬영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처음으로 구안와사가 왔다"며 "입을 다물고 싶은데 안 돼서 그때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특히 오종혁은 클릭비 활동 중단 후 겪었던 생활고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당시 동업하던 포장마차가 문을 닫았고, 함께 살던 형이 월세를 내지 않아 보증금이 다 까였다. 그 보증금이 내 것이었기에 결국 찜질방에서 6개월간 생활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모르는 사람들의 결혼식 축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며 "웨딩홀에 직접 전화해 방방곡곡 돌며 노래를 불렀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다시 앨범을 준비했다"고 덧붙여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