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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범수가 뇌출혈 투병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집으로 초대해, 딸 희수까지 함께한 3대(代)의 나들이에 나선다.
그러던 중 김범수는 어머니에게 "희수가 이번 학기에도 또 1등을 했다"며 상위 2% '영재' 판정을 받은 딸 자랑을 한다. 희수 역시 할머니에게 '1등' 상장을 보여주며 영어로 쓰인 문구를 유창하게 읽어보인다. 그런 희수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담은 어머니는 "딸을 바라보는 마음이 어떠냐?"고 묻는데, "이제는 엄마의 마음을 알겠다"고 답하는 김범수에게 어머니는 "너 또한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아들이었다. 존재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긴다.
오순도순하게 식사를 마친 세 사람은 어머니의 '고향'인 필동을 찾아, 어린 시절 어머니의 놀이터였던 '한옥마을' 투어에 나선다. 3대 모두가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은 가운데, 어머니는 한옥마을의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예전 할아버지 댁과 똑같이 생겼다"고 추억에 잠긴다. 나들이 도중 희수는 할머니의 휠체어를 직접 밀어주며 '효손' 면모를 뽐내기도 한다. 어느덧 다시 돌아온 무탈한 일상에, 어머니는 "한번 안아 보자, 꿈인지 생시인지…"라며 아들을 따뜻하게 끌어안고, 김범수 또한 "건강하시니까 이런 날이 오잖아"라며 뭉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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