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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오종혁이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젝스키스 장수원과는 같은 소속사 선후배로 인연이 있다는 오종혁은 "젝스키스 형들 중에 제일 착한 형이었다. 우리 연습생 때 돈이 없으니까 회사 앞에서 마주치면 용돈을 주곤 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미담이 나오자 장수원은 쑥스러운 듯 "나도 돈 없을 때라 기억이 안 난다"면서 "종혁이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바른 사람이다. 술도 안 하고 오로지 운동, 뮤지컬 연습, 집안일, 육아만 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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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번째는 결혼 준비하면서 '강철부대'라는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또한 첫 공연도 앞두고 있었는데 결혼식, 촬영, 공연 마치고 나니까 다음날 긴장 풀리면서 2차 발병이 됐다. 약 4개월간 투병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오종혁은 과거 클릭비 활동 중단 시기에 일당을 받으면서 일한 적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우리 팀이 사건 사고가 있었다. 그때 안 좋은 일이 몰려온다고 지방에서 동업으로 포장마차를 하고 있었는데 일이 잘못되면서 동업자가 문을 닫아버렸다. 모든 게 다 없어졌다"고 말했다.
오종혁은 "같이 살던 형이 있었는데 월세를 반반씩 냈다. 나는 다 냈는데 그 형이 안 낸 거다. 그래서 보증금에서 다 까였다. 보증금도 내 돈이었다. 이 상황에서 완전히 나앉게 돼서 찜질방에서 지내게 됐다"며 "기술이 없으니까 웨딩홀에 직접 전화해서 모르는 분 축가 알바를 했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면서 축가를 불렀다. 10만 원일 때도 있고, 30만 원일 때도 있었다. 그러면서 앨범 준비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밥을 한 끼밖에 못 먹었다. 지금은 안 나오는 편의점 옥수수 크림빵이 제일 커서 그거 하나에 우유를 먹고는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