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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가 결혼 후 신혼집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휠체어 정거장'이었다. 이는 실외 휠체어를 실내용으로 교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송지은은 "바퀴를 매번 닦을 수 없으니 이렇게 효율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지은은 박위를 위한 '위 존(zone)'을 공개했다. 서랍장에는 박위가 외출할 때 필요한 영양제, 차 키, 립밤 등 필수품들이 정리되어 있었고, 이를 본 박위는 "감동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안방으로 들어선 두 사람은 마치 꿈을 꾸는 듯한 감격에 빠졌다. 박위는 "정말 이렇게 산다고? 너무 감사하다"며 "지은이가 정말 깔끔하다"고 거듭 감탄했다. 송지은을 바라보던 박위는 "근데 진짜 예쁘다"며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된장찌개를 나누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갔다. 박위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10년 전 사고 이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며 "재활하며 힘든 시간을 이겨낸 친구들이 많다. 결혼식에서 그분들 앞에 신랑으로 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박위는 94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하며 하반신 마비에도 불구하고 재활과 휠체어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송지은은 걸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해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으며 팀 해체 이후 솔로 가수와 배우로 활동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지난 9일 서울 강남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평생을 함께할 약속을 나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