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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EXID 멤버이자 배우 하니(안희연)의 남자친구인 양재웅 정신의학과 원장이 환자 사망 논란에 휘말린 데 이어, 또 다른 의료 사고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A씨는 "언젠가 날 일이 났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이번에는 유가족도 그냥 물러서지 않는 것 같고 언론도 계속 보도하기에 이야기를 보태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병원에 대해 "일단 환자를 잘 보지 않는다. 지난 5월 사망사건 때도 그러지 않았나. 환자가 격리실에서 배를 부여잡고 대변물을 흘리며 문을 두드리는데 상급병원으로 전원조치를 하지 않고, 계속 약만 먹이고 묶을 뿐 의사는 오지 않았던 걸로 안다. 환자를 방치한 거다. 이전에도 큰 사고가 있었다"고 했다.
또 "과다 출혈로 사망할 뻔했는데 병원의 명백한 관리소홀이었다. 그때 간호사는 없고 간호조무사만 2명이 있었는데, 두 사람은 분주히 오가며 거즈만 전달해줬고, 소방구급대가 올 때까지 지혈 등 응급처치는 원무과 직원이 했다. 당시 보호자 사이에선 '병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과,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환자의 행동을 뒤늦게나마 발견해줘서 죽지 않았다'며 병원을 편들어주는 의견으로 갈렸다. 결과적으로는 형사 사건으로 번지지 않고 잘 넘어갔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양 원장은 커터칼 사건에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가도 "당시 해당 병동은 개방병동으로 환자들이 바깥에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는 형태여서 반입금지 물품을 가지고 들어오기 용이했고, 직원들이 검사를 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A씨는 "병원에서 사고가 난 2층을 보건소에 개방병동으로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폐쇄병동이었다"며 반박했다. 반박했다. 문제를 일으킨 환자는 환청·환시·망상에 시달리는 터여서 집중관리가 필요했음에도 방치됐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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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