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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중국)의 웨이보 게이밍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업셋'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롤드컵 4강에 올랐다.
웨이보는 스위스 스테이지(16강전)에서 5라운드까지 간 끝에 3승2패로 겨우 8강행 막차를 탄 반면, LNG는 3전 전승으로 일찌감치 파리행을 결정지은 우승후보였기에 LNG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반대가 됐다.
게다가 웨이보는 지난해 롤드컵에서도 역시 3승2패로 간신히 8강에 올랐음에도 결승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물론 결승전에선 LCK의 T1을 만나 별다른 힘을 써보지 못하며 0대3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어쨌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상위팀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LNG는 1세트에 진영 선택권을 가진 유리한 상황임에도 불구, 밴픽과 공허 유충 사냥에 다소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레드 진영을 택하며 자신감을 보였는데 결국 패착이 됐다. 웨이보의 한국인 양대인 감독과 지난해까지 LNG에서 3년을 뛰었던 팀내 유일한 한국인 선수인 정글러 '타잔' 이승용이 힘을 합쳐 친정팀을 중국으로 빠르게 돌려보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