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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아직 중학생이지만 발레리노로 재능이 무궁하다는 얘기를 듣고 돕고 싶었습니다."
영재 발레리노인 박큰별빛(14) 군을 위한 자리다.
이날 지역 건설업체 이상훈 대표는 박군에게 500만원을 전달했다.
박군은 현재 의정부 솔뫼중학교 2학년이다.
어릴 때부터 발레리노 재능을 보여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교육 지원을 받고 있으며 그동안 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특히 최근 열린 '제21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발레 프리 주니어2 남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더 큰 꿈을 펼치기까지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만큼 후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소식을 접한 이 대표는 지역 영재가 꿈을 잃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후원 마중물이 되고자 재능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재단법인 의정부시민장학회 이사장도 역임했다.
김동근 시장은 "영재들을 어떻게 도울까 늘 궁리하는데 재능 원석이 빛을 낼 수 있도록 기부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군이 의정부를 넘어 세계에 감동을 주는 발레리노가 되길 바란다"며 "능력 닿는 범위에서 지속해서 후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kyoo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