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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정소민(35)이 배석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정소민은 "저희 부모님도 저에게 늘 마음 아파하시는 부분이다. 부모님이 속속들이 알기 힘든 일을 하고 있고, 가족들에게 고민을 터놓거나 힘든 부분을 이야기하거나 하는 부분도 성격도 원래가 아닐 뿐더러 직업도 그러기가 힘든 직업을 갖고 있으니 가족들 입장에서는 늘 마음이 쓰이고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셨다. 그 부분이 석류에게 마음이 간 것 같다"고 했다.
정소민은 집에서도 남동생을 둔 장녀라며 "동생과 초등학교 이후로는 그렇게 몸싸움을 한 적은 없었고, 초등학교 때까지는 싸웠지만, 동생이 태권도를 배우면서 저는 말로 공격했다. 저희는 싸운 당일에는 무조건 화해하는 사이"라면서 "동생이 먼저 사과할 때도 있고 제가 먼저 사과할 때도 있다. 싸운 당일에 항상 화해를 했었다. 저는 또 인정도 빨라서 '이 부분은 내가 미안하다'고 하고 동생도 제 눈치를 봐서 누나가 먼저 사과하기 힘들겠다 싶으면 동생이 먼저 한다. 사이가 좋은 편이다. 제가 더 많이 참고 인내해서 나온 우애다. 극중 동진(이승협)이와의 이야기는 살이 많이 더해진 남매 관계의 느낌이었다. 저의 실제보다는 조금 더 많은 것들이 추가가 된 관계인 것 같다. 그래도 실제로 남동생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정소민은 "나는 왜 엄마의 자랑이어야 해"라는 배석류의 대사를 떠올리면서 "4부까지 대본을 보고 촬영을 시작했는데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났던 장면이었던 것 같다. 찍을 때도 너무 마음이 울렁거리고 참 이런 성향의 친구들이 저도 포함해서 엄마 앞에서 약한 모습을 잘 못 보이는 것 같다. 감정을 다 쏟아내거나 그때도 되게 엄마 앞에서는 최대한 참아내려고 했던 게 촬영 당시에 그랬던 게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더더욱 석류에게는 내 감정을 스스럼없이 쏟아내고 보여줄 수 있는 승효 같은 사람이 너무 귀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드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석류는 아픈 손가락이다. 정소민은 "석류는 되게 저한테 아픈 손가락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유독 석류가 석류를 응원하게 된다. 어떤 캐릭터에게는 되게 많이 배우기도 하고 이 사람은 되게 단단하네 나에게 없는 면도 있네 배워야지. 본받아야지 한 적도 많고, 근데 석류는 석류의 아픔이 뭔지 제가 너무 잘 알겠어서 이런 것들을 좀 차근차근 치유해나가고 좀 더 나를 아끼고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서 편안해지면 좋겠다고 응원하는 마음이 큰 친구다"고 했다.
때문에 요즘에는 자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려 한다는 것. 정소민은 "칭찬을 해주려고 석류는 되게 저한테 아픈 손가락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유독 석류가 석류를 응원하게 된다. 어떤 캐릭터에게는 되게 많이 배우기도 하고 이 사람은 되게 단단하네 나에게 없는 면도 있네 배워야지. 본받아야지 한 적도 많고, 근데 석류는 석류의 아픔이 뭔지 제가 너무 잘 알겠어서 이런 것들을 좀 차근차근 치유해나가고 좀 더 나를 아끼고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서 편안해지면 좋겠다고 응원하는 마음이 큰 친구다"라며 배석류를 추억했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를 담은 작품. 정소민은 배석류를 연기하며 최승효를 연기한 정해인과 호흡을 맞췄으며 실제 연인 같은 케미스트리로 인해 열애 중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엄마친구아들'은 8.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