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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국민 여동생이 어쩌다...혜은이, 이혼 후 子에 얹혀살아 "말 한마디 안 해" ('4인용식탁')

조윤선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0-08 06:09


원조 국민 여동생이 어쩌다...혜은이, 이혼 후 子에 얹혀살아 "말 한마…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혜은이가 이혼 후 아들과 함께 산다고 털어놨다.

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70년대 가요계를 휩쓴 '원조 국민 여동생' 혜은이가 출연해 절친한 배우 김영란, 가수 민해경, 김수찬을 초대했다.

이날 혜은이는 민해경이 준비한 과일 도시락을 먹으며 소풍에 온 소녀처럼 들뜬 모습을 보였다. 최애 과일이 '망고'라는 그는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먼 망고다. 우리 아들이 망고 알레르기가 있어서 미안해서 집에서는 못 먹는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아들은 언제나 굉장히 무반응이다. 내가 우리 아들한테 '우리 하루에 한마디라도 말은 좀 하고 살면 안 되겠니'라고 했더니 '엄마, 한집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세요'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조 국민 여동생이 어쩌다...혜은이, 이혼 후 子에 얹혀살아 "말 한마…
그러면서 "내가 지금 아들한테 얹혀산다. 혼자 무서워서 못 사니까. 그러니까 아들이 죽을 지경인 거다. 나가겠다고 말도 못 하고"라며 "지금 나는 나 혼자서 (살 수 있는) 연습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 아들 마음 모르는 거 아니다. 엄마랑 같이 지내는 게 얼마나 짜증 나겠냐"고 털어놨다.

말도 잘 안 하고 무뚝뚝하지만 평생을 무대에 서느라 부엌일을 못 하는 엄마 대신 매끼 맛있는 밥을 해준다는 혜은이의 아들. 혜은이는 "아들이 내 밥을 챙겨준다. 일본에서 유학하면서 요리 공부를 해서 일본식 퓨전 요리를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항상 만들어서 나한테 먹어보라고 한다"고 자랑했다.


원조 국민 여동생이 어쩌다...혜은이, 이혼 후 子에 얹혀살아 "말 한마…
한편 악극단을 운영하는 아버지 때문에 5세 때부터 무대에 섰다는 혜은이는 "그때는 '베이비 쇼'라는 게 한창 인기였다. 돈을 쓸어 담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근데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가면서 아버지 사업이 사양길로 접어들고, 후배 빚보증까지 잘못 서서 전 재산을 잃었다. 그래서 고2 때부터 본격적으로 가장 역할을 했다"고 털어놨다.


혜은이는 "월~목요일까지 대사관 클럽에서 일했다. 클럽 가는 길에 학교가 있었는데 일터 갈 때마다 학교를 들여다봤다. 그땐 나이가 어리니까 나도 또래 친구들과 놀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어쨌든 하고 싶은 걸 많이 못 하고 살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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