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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수현이 영화 '보통의 가족'으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작품 개봉을 앞둔 수현은 "좋으면서도 뿌듯하다"며 "감독님도 그렇고, 촬영 감독님, 스태프들 워낙 경력자들이셨고, 선배들도 계셔서 촬영하는 내내 든든했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극 중 수현은 진실을 냉철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지수를 연기했다. 그는 "작품을 처음 제안 받았을 때,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 여성 캐릭터여서 좋았다"며 "전에는 너무 야한 노출만 있다던지 어두운 캐릭터들을 제안해 주셔서 선뜻 하기가 어려웠다. 아무래도 젊은 와이프 설정이다 보니, 트로피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다, 자신의 분명한 색이 정해져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 상황을 봐가면서 행동을 하지 않나. 어린 엄마이기 때문에 부모로서 확고한 입장이 아니어서 캐릭터에 더 공감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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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현은 지난 2일 진행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파격 노출 드레스를 착용하여 화제를 모았다. 그는 "드레스가 운명처럼 딱 맞았다. 드레스를 찾는 과정에서 샤넬 브랜드와 이야기를 했는데, 나한테 제안을 해주신 드레스 두 벌 중 원하는 드레스가 있었다. 예전에 컬렉션 시즌에 나올 때부터 예뻐서 개인적으로 찍어둔 옷이었다. 그 옷을 보자마자 입어보지도 않고, 바로 이걸로 하겠다고 했다"며 "역시나 피팅을 했는데 '내가 입으라고 한 드레스인가 보다'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완벽한 드레스 핏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관리법이 있는지 묻자, 그는 "노출이 있어서 그 드레스를 선택한 건 아니었다. 드레스를 위해 따로 준비한 건 없었고, 날씨가 좋지 않을까 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좋았다. 그냥 설레고 가벼운 마음으로 피팅을 했다. 딸과 함께 드레스 피팅을 하러 갔는데, 딸도 그 드레스가 가장 예쁘다고 말해줬다"고 웃으며 답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