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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정대세가 또 한번 아내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명서현은 "시댁 이야기 좀 안 했으면 좋겠다. 타지(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시집살이를 혼자 견뎠다. 당신 어머니 때문에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다 알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고 분노했다.
그러나 정대세는 "이제 며느리 도리는 따지지 않잖아"라며 "어머니가 그렇게까지 큰 죄를 지었나. 오히려 내가 서현이를 미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맞섰다.
하지만 명서현의 고백은 충격적이었다. 명서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람 대우를 못 받았다. 정대세는 경기에만 집중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제 편에서 얘기해 줄 사람이 아니란 걸 알았다. 내가 시어머니를 욕하는 것 밖에 안됐다. 그런 일들이 쌓이다 보니 혼자 오래 앓다가 (우울증) 약까지 먹었다. 시어머니가 '넌 내 아들 뺏어간 도둑고양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구나 싶었다. 시집살이가 심하니까 '죽고 싶다'가 아니라 '2층에서 떨어져봤자 안 죽겠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정대세와 명서현은 지난 파일럿 방송 당시에도 가상 이혼을 하면서 아직 어린 두 자녀까지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여 아동학대 논란에 휘말렸다. 아직 사리분별이 확실하지 않은 미성년자 아이들에게는 가상이라 할지라도 부모의 이혼 언급 자체로 큰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안길 수 있다는 것. 이에 정대세는 고개를 숙였지만, 이번에는 시댁의 폭언과 학대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던 아내에게 대리효도를 강요하는 듯 막말을 하는 모습을 보이며 또 한번 논란이 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