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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넷플릭스 영화 '전,란'이 29번째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한 포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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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찬욱 감독에 조언을 받은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감독님과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처음 뵀다. 당시 입봉을 앞둔 상태였고, 감독님을 스승 같은 분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감독님이 제가 해왔던 작품에서 장점을 봐주셨는지, 이번 작품을 제안해 주셨는데 시나리오 단계부터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동조자' 촬영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시나리오 컨펌을 해주셨고, 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셨다. 현장에는 많이 못 오셨지만, 촬영 초반에는 현장에 오셔서 배우들에게 대사 한 마디를 정확하게 디렉션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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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노비 역할에 도전한 그는 "대본이 들어왔을 때부터 해보고 싶었다"며 "양반 역할을 할 땐 제약이 있었다. 말도 조심해서 해야 하고 감정 표현도 절제해야 했다. 양반으로서 기품과 품위를 유지해야 하는데, 몸종을 하면서는 편하고 자유롭게 연기해서 좋았다. 연기할 때도 감정 표현을 더 많이 하려고 했다. 액션도 칼의 형체가 딱딱 떨어지지 않은 자유로운 칼을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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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으로 선정된 '전,란'에 대해 "다들 아시겠지만, 영화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치열하게 만든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고 이렇게 또 좋은 영화제에 작품을 들고 오는 일이 생길 것"이라며 "'전,란'을 통해 한국 영화가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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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넷플릭스 영화 '전,란'은 이날 개최되는 개막식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