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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강동원이 넷플릭스 영화 '전,란'에서 몸종 역할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처음으로 노비 역할에 도전한 그는 "대본이 들어왔을 때부터 해보고 싶었다"며 "양반 역할을 할 땐 제약이 있었다. 말도 조심해서 해야 하고 감정 표현도 절제해야 했다. 양반으로서 기품과 품위를 유지해야 하는데, 몸종을 하면서는 편하고 자유롭게 연기해서 좋았다. 연기할 때도 감정 표현을 더 많이 하려고 했다. 액션도 칼의 형체가 딱딱 떨어지지 않은 자유로운 칼을 썼다"고 말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갱에 참여해 제작 발표 당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심야의 FM'을 연출한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뛰어난 스태프들과 함께 세련되고 힘 있는 사극 대작을 완성시켰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