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35)이 미국 총기 사고에 대한 공포 때문에 미국을 떠나 영국으로 이주했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2022년 개봉된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촬영 일정으로 영국에 방문했을 당시 템스강이 내려다보이는 런던 집에 거주했는데, 이때 이주를 결심했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어젯밤에 런던 중심부에 도착했다"며 "오늘 아침 밖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그냥 이유 없이 차분해졌다. 미국에서는 제대로 처리되지도 않는 무작위적인 폭력 사건에 대해 항상 걱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어디에나 폭력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모든 곳이 완벽하지 않고, 언제든 화를 내거나 두려워할 일이 분명히 생기겠지만, 여기서는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당시 그는 남편인 뮤지션 로비 아네트와 영국에서 생활 중이라며 "리치먼드 리버사이드의 집에서 꿈 같은 삶을 살고 있다. 떠나고 싶지 않다. 영국에 대한 애착이 너무 커져서 작년부터 합법적으로 여기서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고 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이달 초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총기 폭력'은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3년 연속 꼽혔다. 또 존스홉킨스 총기 폭력 해결 센터 발표에 따르면, 2022년 1~17세 인구 2526명이 총기에 희생당했다. 이는 하루 평균 7명이 사망한 수치다. 2013년에서 2022년 사이 청소년 총기 사용률은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