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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고은 "인기는 인지하고 있었지만, '한예종 여신'은 아냐" ('대도시의 사랑법')

안소윤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9-30 11:19 | 최종수정 2024-09-30 11:23


[인터뷰①] 김고은 "인기는 인지하고 있었지만, '한예종 여신'은 아냐"…
사진 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고은이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재학 시절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김고은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인기를 인지하고는 있었지만, '한예종 여신'은 아니었다"라고 했다.

오는 10월 1일 개봉하는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로, '어깨너머의 연인', '미씽: 사라진 여자', '탐정: 리턴즈'의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작품 개봉을 앞둔 김고은은 "다행히 (작품에 대한) 평가가 좋아서 감개무량했다. 개봉이 되는 것도 신기했는데, 평가까지 좋아서 뒤풀이 때도 모두가 기분이 좋았다"며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보람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고은은 인생도 사랑도 거침없는 돌직구 재희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재희를 봤을 때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 어떤 부분에선 되바라져 보일 수도 있고, 20대 초반의 시기 어린 행동에서 나오는 신념들로 시작해서 점점 성장해 가고 완전히 사회와 현실에 타협하는 시기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극 중 재희와 1991년생 동갑내기인 김고은은 "재희와 비슷한데, 그래도 제가 좀 더 모범적이었다. 재희만큼 많이 놀진 못했다"고 자신의 학창 시절을 돌이켰다. 그러면서 "할머니랑 살기도 했고, 워낙 겁이 많은 스타일이었어서 클럽을 다니지 못했다. 20대 때 강남역 쪽에서 살면서 통학을 했는데, 아침 7시~8시에 클럽에서 막판까지 계셨던 분들이 우르르 나오시더라. 그냥 저는 사람은 많고 치이니까 땅만 보고 지나갔다. 당시 클럽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앞서 김고은은 '한예종 여신'이라는 수식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고은과 한예종 동기인 이상이는 유튜브 채널 '뜬뜬'의 콘텐츠 '핑계고'에 출연해 "얘는 인기 진짜 많았다. 제가 보증한다. 입학 전에 모이는 행사에서 고은이가 빨간 추리닝을 입고 있었는데,'빨간 추리닝 입은 애 봤어? 눈에 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게 동기들부터 시작해서 선배들까지 퍼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고은은 "인기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한예종 여신'은 아니었다"며 "'여신'이라는 단어가 없었고, 그런 단어를 쓰지 않았다(웃음). 그냥 '쟤 누구야' 이 정도의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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